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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의 소치 첫 날…휴식과 현지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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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의 소치 첫 날…휴식과 현지 적응

입력
2014.02.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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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차분하면서 분주하게 첫 날을 보냈다.

선수단 본진 및 일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지난 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소치에 도착했다. 이들은 2일 여독을 푸는데 집중하면서 현지 적응에 힘썼다. 대부분의 대표팀은 인천에서 날아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시차, 환경 적응을 위해 공식 훈련을 잡지 않았다.

봅슬레이ㆍ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 선수들은 오전에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코치진은 산키 슬라이딩 센터의 동선을 파악하고 장비를 점검했다. 이후 오후에는 코치진과 선수가 함께 트랙을 답사하면서 실전 분위기를 미리 느꼈다.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할 이채원(33ㆍ경기도체육회), 황준호(21ㆍ단국대)는 경기 장비가 2일에야 숙소에 도착해 오전 동안 장비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모든 짐이 바이애슬론 대표팀 쪽으로 가는 실수가 벌어져 훈련 스케줄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오전에 장비 손질을 마친 선수들은 이후 러닝 등 간단한 운동을 통해 몸을 풀고 다음날 있을 훈련에 대비했다.

모든 선수가 휴식을 취한 건 아니다.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이날 오후 첫 훈련에 나서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담금질에 들어갔다. 아울러 오는 6일부터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서정화(24ㆍGKL), 최재우(20ㆍ한국체대) 등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대표팀도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소치올림픽 개막식은 7일 오후 8시14분(한국시간 새벽 1시14분)에 열린다. 20시14분은 2014년을 의미한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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