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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S포’ 최정-스캇, 홍백전 동반출격 화력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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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S포’ 최정-스캇, 홍백전 동반출격 화력 자랑

입력
2014.02.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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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타자와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타자의 조합은 기대 이상이었다. 비록 연습 경기였지만 시즌 중에도 분명 기대할 수 있는 그림이 나왔다. 최정(27)과 스캇(36)의 ‘CS포’가 스프링캠프 첫 홍백전부터 불을 뿜었다.

최정, 스캇 듀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열린 홍백전(7회 제한경기)에서 나란히 홍팀의 3, 4번 타자로 출격해 5안타를 합작했다. 최정은 3타수 2안타, 스캇은 3타수 3안타를 올렸다.

3년 연속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최정이 포문을 열면 빅리그 통산 135개를 쏘아 올린 스캇이 타점을 올리는 득점 공식을 만들었다. 최정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쳤고, 스캇이 중전 안타로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간 최정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스캇은 좌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CS포’가 힘을 낸 홍팀은 김강민을 톱 타자로 시험 가동한 백팀을 6-2로 제압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경기 후 “올 시즌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두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첫 게임이었지만 좋은 평가 자료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투수 쪽에서는 인하대 졸업 예정 신인 박민호가 홍팀 선발로 2이닝 동안 무안타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아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홍팀은 박민호에 이어 제춘모(2이닝 무실점)-이한진(2이닝 2실점)-윤석주(1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고, 백팀은 채병용(2이닝 1실점)-이상백(2이닝 5실점)-이창욱(2이닝 무실점)-박규민(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던졌다.

이 감독은 “앞으로 남은 플로리다 캠프에서 3경기 더 홍백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철저히 점검하고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갈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는 5일 훈련 1일 휴식의 플로리다 캠프를 10일 마치면 오는 12일부터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를 진행한다. 일본에서 13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 다음 3월3일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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