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총장 설동근)는 자랑거리인 세계선센터 등을 적극 활용해 올 신학기부터 인성 및 인문학 교육을 크게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제반 문제점을 살펴보고 자신의 존재와 삶의 목표를 깊이 있게 성찰토록 지원하기 위해 총 6과목의 인성교육 과목을 편성한다.
먼저 대학 석좌교수이자 세계선센터 선원장 수진스님이 '마음챙김명상(MBSR) 등을 지도하는 '명상과 현대사회'강의를 개설하고 한국사상의 이해(김봉건 교수), 동양사회사상과 윤리(김봉건 교수), 서양사회사상의 이해(김경필 교수), 사회변화와 복지(이혜정 교수), 전통예절과 현대사회(관혼상제 및 전통복식 이주영 교수, 다도 김미숙 교수) 등도 개설(각 2학점)한다.
올 신입생부터는 인성교과 6개 중 1과목을 반드시 이수토록 하며 '미래사회의 이해와 과제'라는 사회과학과목도 개설한다.
'명상과 현대사회' 강의를 맡게 될 수진스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정신적 상처도 많이 입고 있다"며 "동명대 세계선센터를 통해 지난 학기재학생에 인성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효과를 확인, 학부 과정에서 참선에 대한 지도가 잘 이뤄지면 학생들이 삶을 행복하게 사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31일 개원한 동명대 세계선센터는 지난해 11, 12월 재학생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과 힐링, 미술치료, 선다(禪茶) 강의를 4주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선과 힐링'을 직접 지도한 수진스님은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처음에는 음악도 틀고, 산책도 했는데, 나중에는 고요히 앉아 참선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동명대는 전국 380여 일반대 가운데 유일하게 총면적 1650㎡의 선(禪)센터를 운영중으로 170명이 동시에 참선 가능한 선방과 다도실, 선원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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