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유학 중 룸메이트 살해혐의로 4년이나 복역하다가 무죄 방면됐던 미국 여대생 아만다 녹스(26)가 귀국 2년 만에 다시 재수감될 위기에 놓였다.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렌체 법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녹스와 이탈리아 남자친구였던 라파엘 솔레시토(29)에게 2011년 2심에서 내린 무죄 판결을 뒤집고 유죄를 선고했다. 파기환송심은 지난해 3월 대법원의 무죄판결 파기에 따라 이날 이뤄졌으며 녹스와 솔레시토는 유죄가 인정돼 각각 징역 28년6개월과 25년 형을 선고 받았다
2011년 사면을 받은 녹스는 현재 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재심을 앞두고 여권을 몰수당했던 솔레시토는 판결 다음날 슬로베니아 국경을 넘으려다 적발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녹스는 2007년 11월 집단성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룸메이트인 영국인 여대생 메러디스 커쳐(당시 21세)를 솔레시토 등과 함께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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