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빌딩 부자를 살펴봤더니 이수만과 전지현이 눈에 띄었다.
재벌닷컴이 2일 유명 연예인 36명이 소유한 빌딩을 조사한 결과 이수만(62)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배우 전지현(33)이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 이수만 회장은 지난해 12월 2일 종가 기준으로 1,866억원대 주식을 보유해 연예인 주식부자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었다.
가요계를 쥐락펴락하는 한류 전도사 이수만 회장은 2005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건물 두 채를 샀다. 2013년 국세청 기준시가로 113억원과 77억 8,000만원이었던 두 빌딩의 시가는 기준시가보다 세배 가량 높은 540억~560억원이다. 국세청 기준시가는 양도세와 증여세, 상속세 등의 과세 기준으로 사용되며 건축비와 위치, 노후도 등을 고려해 산출된다. 이수만 회장은 주식과 부동산만으로도 2,000억원대 자산을 가진 셈이다.
SBS 드라마 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전지현은 여자 연예인 가운데 가장 비싼 빌딩을 가졌다. 전지현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기준시가 70억 7,000만원)은 시가로 180억~190억원이란 평가를 받았다. 전지현은 지난해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건물(기준시가 31억 6,000만원)을 58억원에 샀는데, 부동산 업계는 시가가 60억~70억원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전지현이 가진 두 건물의 기준시가는 102억 3,000만원이고 시가는 240억~260억원이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서태지(42)와 양현석(44)은 연예인 빌딩 부자 순위에서 2위와 3위에 올랐다. 서태지는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기준시가 102억1천만원)과 종로구 묘동 소재 빌딩(기준시가 58억3천만원)을 갖고 있어 기준시가로 따지면 160억 4,000만원대, 시가로 따지면 430억~450억원대 빌딩 부자였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300억원대 빌딩 부자였다. 연예인 소유 빌딩이 대부분 강남구에 밀집했지만 양 대표 소유 빌딩은 마포구에 몰렸다. 그는 마포구 합정동과 서교동에 빌딩 세 채를 갖고 있는데, 기준시가 153.5억원대인 빌딩들의 시가는 300억~330억원에 이른다. 홍대 땅 부자로 불리는 그는 부동산 투자를 위해 수년간 부동산 중개업소에 출근하다시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닷컴이 2013년 국세청 기준시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00억원대 빌딩 부자는 이수만부터 서태지, 양현석, 비, 권상우, 송승헌, 전지현 등 7명이었다. 연예인 빌딩 부자를 살펴보면 한류스타 비와 권상우, 송승헌, 권상우, 류시원 등이 눈에 띈다. 한류 바람을 타고 벌어들인 돈을 부동산 투자에 사용한 셈이다. 연예인 소유 빌딩 가운데 73.8%가 서울 강남구에 몰렸고 대부분 임대된 상태였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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