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설을 잡아라!’
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유통업계의 ‘포스트 설’ 마케팅이 한창이다.
백화점은 선물로 풀려나간 상품권 회수를 겸한 대규모 명품대전에 들어갔고, 대형마트는 세뱃돈 주머니를 열기 위한 ‘완구용품 대전’을 나란히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나흘간 본점에서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대전을 열고 에트로, 멀버리, 돌체앤가바나 등 120개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또 7일부터 12일까지 잠실점에서 ‘유명 아웃도어ㆍ신학기 가방 초대전’을 열고, 7일부터 20일까지는 키엘, 헤라 등 16개 화장품 매장에서 지정된 상품을 구매하면 ‘깜짝 사은품’을 증정하는 ‘럭키박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3일부터 나흘간 압구정 본점에서 진도, 근호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하는 ‘수입모피 스페셜 초대전’을 열고 모피류를 평균 40% 세일한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는 무역센터점 3층 대행사장에서 ‘현대 해외패션대전’을 개최, 랑방과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등 주요 수입 브랜드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13일 본점을 시작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디젤 등 전통적인 브랜드를 비롯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마르니, 닐 바렛, 알렉산더왕 등도 참여한다. 16일까지는 본점에서 행사가 열리며, 21∼23일에는 강남점,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이어진다.
대형마트는 일제히 완구전을 연다. 세뱃돈으로 주머니가 넉넉한 어린이 고객을 겨냥했다.
이마트는 신학기 상품 기획전과 레고 키마 시리즈 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휠라와 사전 기획해 제작한 아동용 가방은 7만9,000원, 이마트 직수입 가방은 2만9,000원∼3만9,000원이다. 이와 함께 지난 크리스마스 때 품귀 현상을 빚었던 ‘또봇 시리즈’도 다시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오는 4일까지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행사를 진행, 800여 개 품목의 완구류를 반값에 판매한다. ‘스마트 쿡앤고 키친세트’는 3만4,900원, ‘스텝2 코마 지붕차’는 6만4,500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명절 직후 완구 매출은 평상시의 2배 가까이 늘어난다”며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 기간 완구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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