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발전소 5호기(설비용량 100만㎾급)가 29일 멈춰 섰다. 원전 가동 중단은 지난해 12월 한빛 3호기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전 4시17분쯤 한울 5호기에서 원자로 정지신호가 발생해 자동으로 발전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울 5호기는 지난해 7월5일 현장 운전원의 기기조작 미숙으로 멈춰 섰다가 6일 만에 발전을 재개한 바 있다.
이로써 현재 발전을 멈춘 원전은 총 23기 중 4기가 됐다. 다만 현재 예비전력은 1,000만㎾ 안팎 수준인 데다 설 연휴 동안에는 대부분의 산업체가 조업을 중단해 당장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력거래소는 전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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