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의 '765㎸ 초고압 송전탑'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10월 2월 공사가 재개된 지 120일째인 28일에도 29개 공사현장에서 주민들과 경찰ㆍ한전 직원들의 대치는 계속됐다. 한겨울 혹한 속에서도 공사강행과 반대시위는 끊이질 않았다.
또 공사 재개 이후 음독자살한 고 유한숙씨 유족들과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가 이날 밀양시청 앞에 차리려 했던 분향소가 경찰 등에 의해 철거당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지난 25일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2차 희망버스'가 밀양을 다녀가기도 했다.
현재까지 공사가 완료된 송전탑은 총 9기. 모두 52기를 지어야 하는데, 한전은 올해 말까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전 측은 "주민들과의 대화는 계속 시도하겠지만 공사 중단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고, 반대주민측 역시 "투쟁 중단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김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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