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시야가 흐려진다면?
대구 동구 가톨릭연합안과 류지용 원장은 “백내장은 노인성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그 발병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면서 “백내장과 녹내장 모두 예방이 최선의 치료책이므로 반드시 정기검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빛이 수정체를 통과하면 굴절이 되어 안구의 망막에 상을 나타낸다. 돋보기처럼 생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제대로 빛을 굴절시키지 못하면서 시야가 흐려진다. 혼탁해진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뉠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하다. 당뇨, 외상 등의 후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유전이나 선천성 대사 장애, 염색체 이상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백내장의 주요 증상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대부분의 경우 시력장애 이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통증도 없다. 수정체 주변부에만 혼탁이 발생하는 초기에는 뚜렷한 시력감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분이 수정체 안으로 흡수되어 수정체가 팽창해 일시적인 근시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초기백내장에서 시작하여 미숙백내장, 성숙백내장을 거쳐 과숙백내장으로 진행된다. 시력도 초기에는 크게 떨어지지 않지만 병이 진행되면 심한 시력장애를 겪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은 어떻게 하나?
노인성백내장의 수술은 응급을 요하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직업, 교육정도, 사회 활동도 등에 따라서 수술 시기를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전 시력이 많이 참고가 되는데 대개 0.3 - 0.4정도면 수술을 하지만 0.4 이상의 시력을 갖고 있더라도 운전이나 야외생활에 지장이 많은 환자는 수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백내장은 적절한 시기에 수술로써 완치될 수 있으나 계속 방치하면 실명한다. 과거와는 달리 초음파유화흡입술로 통증이 거의 없고 절개도 최소화하여 수술이 더 간편해졌다. 수술법의 발전으로 통증이 없는 최소 절개 초음파유화흡입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는데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다. 류 원장은 “망막질환은 초기에 예방을 한다면 시력저하를 막을 수 있다”며 “시력호전 및 치료가 가능하므로 정기검진을 자주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고 조언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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