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평가, 19억 인센티브…기관표창 휩쓸어
울산시가 안전행정부의 2013년 재정운영 평가 결과 전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와 대통령 표창 등 각종 기관표창을 휩쓸었으며, 2012년 14억원 대비 5억원이 많은 19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지난해 재정을 부적정 운영했다가 감사원과 정부합동 감사 등에서 지적을 받은 전국 98개 지자체에 대해 올해 지원할 교부세를 180억원이나 삭감한 것을 감안하면 눈부신 성과다.
2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안전행정부가 지난해 지방재정 즉 각 지자체의 살림살이에 대한 건전성, 효율성 및 재정운용 노력도 등 3개 분야 25개 지표를 분석해 평가한 결과 울산시는 3개 분야 모두에서 ‘가’등급을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장관 표창과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각 지자체의 월별 재정균형집행 추진 평가에서도 지난해 3월과 6월 말 특ㆍ광역시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안전행정부 장관 표창과 5억2,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데 이어 하반기 지방예산 집행률 실적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특히 안전행정부와 외부 기관이 공동 주관해 지난해 전국 지자체의 세출절감, 세입증대, 기금운영 개선 등을 평가하는 ‘2013 지방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및 장관 표창과 함께 6억원의 인센티브를 챙겨 타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밖에 복권기금 성과평가에서도 울산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5억2,800만원의 복권기금도 추가로 받았다.
시는 올해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우선 정부의 국가예산 65% 상반기 배정 계획에 따라 균형집행 사업대상의 55%정도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절감하는 한편 시민의견 반영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앙정부 등 외부자금 차입을 지양하고, 여유자금을 활용한 지방채 조기상환 등 채무감축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고금리 지방채를 저금리 자금으로 차환하는 등 올해 채무액을 5,000억원 이하(지난해 5,215억원)로 낮추고 채무비율도 16%대(지난해 17.12%)로 유지, 재정안정성을 이뤄낼 계획이다.
또한 공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책임경영제 정착을 위해 도시공사는 지속 흑자경영 달성과 부채비율 200%대를 유지하고, 시설관리공단은 시설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더 짜임새 있고 알뜰한 예산운영으로 120만 울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올해 재정운영 방향은 효율적인 재정관리, 계획적인 예산배분, 채무 감소, 공기업경쟁력 강화, 국가예산 확보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