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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인천이 상대적으로 만만"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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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인천이 상대적으로 만만" 집중 공략

입력
2014.01.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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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6ㆍ4지방선거의 수도권 승부처 가운데 인천에 초반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을 상대적인 '약한 고리'로 판단하고, 당력을 총동원하는 모양새다.

우선 새누리당 지도부는 송 시장의 실정을 집중 부각시키며 공성(攻城)에 나섰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시장을 향해 "시장 자격이 없다"며 불출마를 권고했다. 최근 김효석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이 뇌물 수수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사실과 관련해 "자신의 비서실장이 이런 중범죄를 저지른 것 자체로 송 시장은 인천시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앞서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시장이 최근 인천시 예산을 투입해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송 시장과 관련자들은 인천시민 앞에 엄중히 사죄하라"고 압박했다. 인천시는 2011년과 지난해 초까지 시정주요정책 모니터링 조사를 하면서 2014년 인천시장 선거 전망과 송 시장의 재선 관련 의견, 새누리당 후보와 송 시장 간의 가상대결 등까지 포함시켜 논란을 빚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인천에 화력을 집중하는 이유는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등 다른 수도권 광역단체장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략하기 쉽다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 연초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단순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47.9%로 민주당 후보(12.2%)를 4배 가깝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학재 박상은 의원도 도전 의지를 표시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황우여 대표를 내세워 확실한 승기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황 대표 스스로 손사래를 치고 있다. 친박 그룹에서는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차출론도 거론되고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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