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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용병 니퍼트 “더 이상 아픔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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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용병 니퍼트 “더 이상 아픔은 없다”

입력
2014.01.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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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

대표적인 ‘효자 용병’ 더스틴 니퍼트(33ㆍ두산)가 새 출발을 선언했다. 니퍼트는 27일(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에서 “올해 목표는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어떤 위치에서든 팀에 도움이 되겠다”며 “지난해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 있었다. 올해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올해가 한국 무대 4번째 시즌이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77경기(선발 76경기)에 출전해 38승20패, 3.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통계적으로 니퍼트가 선발 등판 했을 경우 승리 투수가 될 확률은 정확히 50%다. 두 차례 등판에서 한 번은 반드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지난해 목과 어깨 통증 탓에 재활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전반기 16경기에서 10승4패를 기록하다 후반기에는 고작 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포스트시즌 역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은 못 보였다. 스스로 “힘든 시간이었다”고 표현할 만큼 동료들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니퍼트는 “지난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힘들었다. 몸도 마음도 지쳐갔다”며 “지금은 모든 것이 괜찮다. 이번 캠프에서는 한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가 4년 차인 만큼 상대가 철저히 분석하겠지만) 나 역시도 타자들에 대한 연구를 더 철저히 할 것이다. 사실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보다 내 자신이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내 자신에 대한 만족은 없다.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니퍼트는 또 “최고의 팀원들과 팬이 있어 한국을 떠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나는 외국인 선수가 아니다. 그저 두산의 일원으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볼스테드)와 타자(칸투)가 합류했는데

두 선수 모두 성격이 좋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함께 하면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hksp.

함태수기자 ht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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