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폭력계를 강력계로 통합하는 등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중복ㆍ유사업무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최근 직원 토론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대구지방경찰청은 조만간 있을 경정급 이하 인사에 맞춰 시행할 방침이다. 2008년 2월 강력계로 통합됐던 폭력계는 2011년 분리됐다가 이번에 재통합하게 됐다.
경찰은 폭력계와 광역수사대로 이원화 돼 있던 조직폭력배 관리는 폭력계의 2개 팀(10명)을 이관, 광역수사대가 전담토록 했다. 조직폭력 전담팀을 집중 운영함으로써 조직폭력에 대한 대응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을 기대된다.
경제범죄에 해당하는 광역수사대의 전화금융사기팀(7명)은 수사2계로 이관해 금융범죄수사팀과 통합, 개인정보 유출이나 대출사기 등 금융범죄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일선 경찰서 형사계에서는 사안에 따라 강력ㆍ폭력 구분이 모호한 데도 상급기관에는 강력계와 폭력계가 따로 있어 보고 및 사건관리의 혼선이 빚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조직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대구시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직제개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중에 별도의 폭력계가 있는 곳은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대구 5곳으로 대구가 통폐합함에 따라 4곳이 남게 됐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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