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AIAㆍPCA생명 등 변액보험 판매 실태 ‘60점 미만’

외국계 보험사의 변액보험 관리 실태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9개 생명보험사 소속 540명의 보험설계사에 대한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한 결과, AIA생명과 PCA생명이 2년 연속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저조’ 평가를 받은 생보사는 이들 보험사를 포함해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 ING생명, KDB생명, KB생명 등이다.

지난해 ‘저조’ 그룹에 속했던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은 올해 ‘양호’로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AIA생명 등 이들 외국계 보험사는 타사보다 보험설계사 의존도가 높고 경영진의 개선 의지가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올해 처음으로 미스터리쇼핑을 받은 KB생명 등은 평가 점수가 저조 등급 중 최하위였다”고 말했다.

이번 미스터리쇼핑은 적합성 원칙, 상품 설명 의무 등 14개 항목을 평가했으며, 우수(90점 이상), 양호(80점대), 보통(70점대), 미흡(60점대), 저조(60점 미만)로 나뉜다.

조사 대상 보험설계사의 평균 점수는 70.2점으로 지난해 53.7점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가 미흡하거나 저조한 회사에 대해선 판매 관행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필요시 현장 검사를 할 방침이다.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