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창립 50주년인 농심은 올해부터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준 대표는 신년사에서 “1985년 1등 라면회사로 도약한 후 30년간 정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 성과에 연연한 타성과 관행을 과감히 털어내야 한다”며“장기적인 안목에서 세계 1등 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해 일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심은 기존 제품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조기 안착해 해외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올해 중점과제로 꼽혔다.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새우깡’ 등 잘 나가는 라면 및 스낵브랜드는 신규 소비층을 발굴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고, 신사업인 ‘백산수’, ‘강글리오꿀사과커피’ 등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또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시장개척팀을 신설해 시장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성장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에 대한 국가별 진출 전략을 세우고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1일에는 호주 시드니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호주는 물론,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등 남태평양 시장 개척에 나섰다”며 “이 같은 활동을 토대로 단일브랜드(신라면) 수출 100개국 달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주력 라면인 신라면과 너구리, 짜파게티, 진짜진짜 라면, 안성탕면. 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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