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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주민 속으로’ 복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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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주민 속으로’ 복지 강화

입력
2014.01.2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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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벌이는 현대판 ‘브나르도(인민 속으로)’ 운동을 강화한다.

주민들의 자율적 맞춤형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지원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마을기업을 공모하는 한편 저소득 중증장애인에 대한 주거개선사업도 벌인다.

시는 주민(공동체)이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해 자체 해결하고 마을공동체 회복 및 형성을 활성화하기 위한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기간은 2월 10일부터 2월 20일까지며 부산에 거주하는 5인 이상 주민 또는 단체면 가능하다.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 문화, 복지 등 분야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활동 및 사업으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 적합하면 된다.

시는 자유공모와 지정공모로 구분해 총 6억8,000만원의 지원금을 자유공모 최대 500만원, 지정공모(10% 이상 자부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시홈페이지(www.busan.go.kr)나 시 마을만들기지원센터 홈페이지(www.busanmaeul.or.kr)에서 양식을 받아 제안서를 접수하면 현장조사 등을 거쳐 3월 중 심사 및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시는 이 사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 ‘컨설팅단’을 운영하고 정기 컨설팅을 실시,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시는 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2월 4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시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2014년도 마을기업’ 공모도 실시한다.

마을기업은 2010년 말 시범 시행한 ‘자립형공동체 육성사업’을 보다 발전시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신규 선정 150개, 재선정 280개 등 430개 마을기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신규 15개, 재심사 10개 등 총 25개의 마을기업 육성을 목표로 공모를 실시한다.

대상사업은 ▦지역자원 활용형(지역특산품․ 자연자원 활용, 전통시장ㆍ상가 활성화, 공공부문 위탁사업 등) ▦친환경․ 녹색에너지(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자연생태관광․ 자전거 활용 사업등) ▦고부가가치 기술기반형, 유통형 마을기업 등이다.

선정된 단체에는 최장 2년까지 총 8,000만원(1차 년도 5,000만원, 2차 년도 3,000만원) 한도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교육 및 컨설팅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마을기업 설립 지원 교육(20시간)을 우선 이수한 후 공모를 신청토록 했다.

시는 지역공동체 등을 대상으로 시와 구ㆍ군 홈페이지, 읍ㆍ면ㆍ동 게시판 등을 통해 2월 18일까지 마을기업을 모집하며 구ㆍ군 현지조사 및 1차 심사(2월 28일), 시의 2차 심사(3월 7일)를 거쳐 3월 중 최종 지원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비장애인에게 맞춰진 주택구조 때문에 장애인이 일상생활과 활동에 많은 제약을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예탁결제원 및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공동으로 ‘저소득 중증장애인 주거개선사업’을 벌인다.

시는 지난해에도 2억원을 투입해 14개 구ㆍ군 40가구에 화장실 개조, 경사로, 보조손잡이 설치, 문턱 제거 등 주거개선사업을 벌인 결과 주거환경 만족도가 3가구에서 36가구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올해는 시 예산(2억원)으로 40가구, 한국장애인개발원 등 예산 2억원 등 모두 4억원으로 총 80가구에 대해 사업을 확대한다.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 장애인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가구 중 자가이거나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 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경우 가능하며 2월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일련의 주민사업으로 마을 내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생활편의가 향상돼 주민 만족지수와 자생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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