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설 대목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최근 도내 5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55.5%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설 자금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5.6%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감소가 63.9%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 지연, 원자재 가격상승, 납품단가 인하, 금융권 대출 곤란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거래 때 애로요인으로는 재무제표 위주 대출(40.5%), 고금리(33.3%), 보증서 요구(26.2%) 등을 꼽았으며, 41.2%는 금융기관으로부터 금리, 신용도 변경 등 중요사항에 관해 안내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부족한 설 자금을 납품대금 조기 회수(31.0%), 결제 연기(21.4%) 등 방법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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