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랑데부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1월 넷째 주, KBS MBC SBS 등 각종 지상파 음악순위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1위 가수가 아니라 비와 태진아가 합친 ‘비진아’였다.
비와 태진아는 24일 KBS 를 시작으로 MBC SBS 에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비의 무대 콘셉트인 퍼와 머리밴드, 키스 마크로 무장한 태진아가 비와 함께 무대에 오르며 비의 신곡 의 후렴구 ‘라~라라라라’ 를 부르며 멋진 무대를 완성했다. 에서는 태진아가 직접 안무에 도전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이 만든 시너지는 막강했다. ‘비진아’의 무대는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워권을 휩쓸고 있다. ‘비진아’의 후광을 엎은 은 발매 4주차에도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다음 음악 차트에선 1위에 다시 올랐고 엠넷, 벅스, 멜론 등 음악차트에서도 상위권으로 재진입했다. 태진아가 참여한 버전의 음원을 발매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할 정도. 예상을 깬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이 대중에게 큰 즐거움을 준 것이다.
태진아는 “인도네시아에 있다가 비의 연락을 받았다. 후배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무대이고, 또 팬에게도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수락했다. 막상 무대를 준비하는 오히려 내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비진아’ 콜라보레이션은 한 안티 팬이 비를 비꼬기 위해 태진아의 노래와 비의 영상을 합쳐 놓은 것에서 시작됐다. 비는 자신을 놀리려던 안티팬의 영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유쾌한 무대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비는 “좋지 않은 시선으로 나를 본 분의 생각이지만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태진아에게) 연락을 드렸는데 흔쾌히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문미영기자
한국스포츠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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