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의 '미래'가 '현재'를 꺾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치러진 제2회 합천군 초청 '영재vs정상 바둑대결'에서 영재팀이 정상팀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대결에는 1995년 이후 출생자들만 출전하는 제2회 미래포석열전 우승자 신진서와 준우승자 신민준 및 네티즌 투표로 선발된 나현이 영재팀으로, 국내 랭킹 3위 이세돌과 4위 최철한 및 역시 네티즌 투표로 뽑힌 이창호가 정상팀으로 출전했다. 랭킹 1위 박정환과 2위 김지석은 개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영재팀은 1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대국에서 신민준이 이창호에게 불계승을 거둔 데 이어 18일 제2국에서도 나현이 이세돌을 불계로 물리쳐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상팀은 19일 경남 합천군청으로 자리를 옮겨 속개된 제3국에서 최철한이 신진서를 이겨 간신히 완봉패를 면했다. 영재팀은 지난해 제1회 대회에서도 정상팀에 2대1로 승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