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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소치로…태극전사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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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소치로…태극전사가 간다

입력
2014.01.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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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라는 단어만큼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한데 묶을 수 있는 말이 또 있을까. 국가 대표는 이념과 지역,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듣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게 하는 마력이 숨겨져 있다. 특히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국가 대표의 활약상은 종종 그 나라의 국격(國格)과 직결되기도 한다. 더구나 올림픽에서 이들의 성적은 민간 외교의 최고봉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대한민국은 국가 대표가 연주하는 ‘코리아 환상곡’에 울고 웃는 ‘감동의 바다’에 빠져들 것이 분명하다.

내달 8~24일(이하 한국 시간)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23일 오후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태능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결단식에는 태극전사와 본부 임원을 포함한 80명의 선수단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대표 휘장 수여, 선수ㆍ부모 목도리 수여, 단기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휘장과 목도리 수여는 역대 올림픽 결단식 사상 처음이다.

휘장은 소치올림픽 마스코트 중 하나인 ‘눈꽃’(Snowflake)과 우리나라가 참가하는 6개 종목을 형상화해 제작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선수단을 대표해 김재열 선수단장과 김호준(24ㆍ스노보드), 모태범(25ㆍ스피드스케이팅), 원윤종(29ㆍ봅슬레이), 이인복(30ㆍ바이애슬론) 등에게 휘장을 전달했다.

‘피겨 여제’ 김연아(24ㆍ올댓스포츠)는 “올림픽 성적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오겠다”며 국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25ㆍ서울시청)도 전날 공개된 패션 화보에 나타난 폭발적인 관심을 의식한 듯, “올림픽에서도 뜨거운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자리를 함께 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국은 선수 64명과 임원 49명 등 총 11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 최다는 83명(선수 46ㆍ임원 37)이 참가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다.

소치 올림픽엔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15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98개가 걸려있다. 한국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출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15명)에 출전하는 선수가 가장 많다. 쇼트트랙과 봅슬레이에서도 각각 10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컬링 5명, 루지 4명, 바이애슬론과 스켈레톤에선 2명씩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또 알파인스키에서 5명, 크로스컨트리ㆍ스키점프ㆍ프리스타일 스키ㆍ스노보드에서 각각 2명 등 스키 종목에서만 13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단은 내달 1일 특별 전세기편으로 출국한다. 이에 앞서 쇼트트랙 선수단은 22일 전지훈련지인 해발 1,800m대 고지대 프랑스 퐁트 로뮤로 출발했다. 이들은 내달 5일 결전지인 소치로 이동한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도 25일 출국해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내달 3일(장거리)과 5일(단거리) 소치 땅을 밟을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 이상, 3회 연속 ‘톱10’진입을 목표로 한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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