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자신의 공식 4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메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시우타드 데 발렌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3~14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 1차전에서 레반테를 상대로 도움 3개를 올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의 3개 도움을 받은 크리스티안 테요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날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400번째 출전을 맞았다. 2004년 10월16일 데뷔 이후 10시즌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이로써 메시는 구단 역사상 출전기록에서도 전체 10위에 올랐다. 현역 선수로는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가 702경기로 1위에 올라있고 그 뒤로 카를로스 푸욜(590경기), 빅토르 발데스(523경기) 등이 있다.
메시는 2004~05시즌 프랑크 라이카르트 전 바르셀로나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17세의 나이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당시 에스파뇰을 상대로 구단 사상 최연소 데뷔기록을 세우며 눈길을 끌었다. 2006~0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메시는 2011~12시즌에는 무려 60경기에 출전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들어올린 트로피 수만 해도 엄청나다. 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코파 델레이 우승 2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6회,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유럽피언 슈퍼컵 우승 2회 등 다 셀 수 없을 정도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1분만에 레반테에 한 골을 내줬지만 메시의 ‘도움쇼’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0-1로 맞은 후반전 6분만에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15분 테요의 역전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36분, 후반 41분에도 날카로운 패스로 테요의 연속골을 도왔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레반테와 오는 30일 홈 구장 캄프누에서 국왕컵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여기서 3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바르셀로나는 4강에 진출한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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