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도심 외곽을 둥글게 연결하는 청주 3차우회도로 1구간(효촌리~휴암동11.4km)이 22일 완전 개통했다.
청주시는 앞서 개통한 효촌리~석곡교차로(9.0km)구간에 이어 석곡교차로~휴암동(2.4km)구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3차우회도로 1구간이 완전히 뚫렸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2001년 첫 삽을 떴으니 완공에 꼬박 13년이 걸린 셈이다. 총 공사비는 2,643억원이 들었다.
1구간 전면 개통으로 청주 서남권 발전에 속도가 붙는 것은 물론 보은과 대전ㆍ세종시 방면의 교통 흐름ㆍ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완희 청주시 국도시설담당은 "1구간 개통으로 청주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용암ㆍ분평동에서 경부고속도로 청주나들목까지의 차량 운행 시간이 40분에서 20분으로 반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3차우회도로의 다른 구간 공사도 통합 청주시 출범에 맞춰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총 9,29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3차우회도로(연장 42.35km)는 청주 외곽과 청원 주요 지역을 환형으로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4개 구간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중이다.
휴암동~상당구오동동의 2구간(13.3km)은 준공 시기를 1년 앞당겨 2015년 9월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어 동북권 산악지대를 잇는 4구간(구성리~효촌리ㆍ13.06km)은 내년부터 부분 개통을 거쳐 2020년까지 완전 개통할 계획이다. 앞서 오동동~구성리 3구간(4.02km)은 2011년 5월 개통해 북부권 교통 흐름에 숨통을 틔웠다.
3차우회도로가 완전하게 개통하면 통합 청주시는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동서남북 어느 지역이나 30분 안에 닿을 수 있게 된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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