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무려 1억6,000만원(15만달러)이다.
내달 3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브롱코스와 시애틀 호크스가 맞붙는 제 50회 미프로풋볼리그(NFL) 슈퍼볼을 앞두고 현지에서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슈퍼볼은 광고 단가만 해도 상상을 불허한다. 총 33분30초의 달하는 광고는 이미 12월초 43개 광고주에게 일찌감치 판매가 끝났다. 최소 1억1,000명 이상의 팬들이 지켜보는 슈퍼볼이 열리는 날은 미국 내에서 비공식 공휴일로도 불릴 정도다. 광고료는 30초에 최고 450만 달러(약 48억원)로 지난해 슈퍼볼보다 5% 이상 높은 가격이다.
나아가 슈퍼볼 티켓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는 22일 “슈퍼볼이 티켓 가격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12~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VIP단체석인 스위트 좌석의 가격은 온라인에서 89만9,270달러(약 9억6,000만원)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슈퍼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티켓은 총 8만5,000장 중 2,100여장이 남았을 뿐이다. 잔여 좌석은 엔드존 모서리쪽 3층석이 최저가 2,643달러(약 282만원), 그라운드에서 50야드 떨어진 하프라인 근처 1층 좌석이 최고가 2만5,572달러(약 2,73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또한 지난해보다 1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일반석뿐만 아니라 프리미엄석의 가격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석의 평균가는 1,250달러(약 133만원)였지만 올해에는 2,600달러(약 277만원)로 두 배 이상 올랐다. 미국 경제지인 포브스는 이날 “슈퍼볼 전체 좌석 평균가가 4,600달러(약 491만원)로 지난 4시즌 평균가보다 15% 정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입장권이 온라인 판매상을 통해 경매가 되면서 가격은 끝없이 상승하게 된다. 매체는 “시즌권 구매자가 500달러에 산 티켓이 온라인에서 2,548달러90센트(약 272만원)로 올랐는데 경기가 다가올수록 더 올라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제 50회 슈퍼볼은 내달 3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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