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놀이동산 미월드 부지에 들어설 호텔 개발사업을 추진중인 GL시티는 지역 출신 청년예술가와 지역문화단체를 지원하는 ‘안녕, 부산청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문화소통단체 ‘숨’이 서울 연희동에서 운영하는 부산 출신 예술가 레지던스 ‘연희로창작여관’과 동아대 출신 동양화가 조종성씨, 동의대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동 중인 윤재호 감독, 부산지역 문화잡지 ‘안녕, 광안리’ 등이다.
GL시티는 이들에게 5년 간 작품제작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다시 5년을 연장할 계획이다.
또 현재 추진중인 호텔이 완공된 후 이들 작가들이 부산에서 창작활동을 할 경우 레지던스 등 관련 편의도 제공한다.
GL시티는 이들 외에도 매년 2∼3명의 부산 출신 청년예술가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 GL시티 대표는 “랭햄호텔은 기획단계에서부터 호텔개발만이 아닌 지역문화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계획했다”며 “최근 호텔 개발사업 투자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지역 예술가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월드 부지에 들어설 랭햄호텔은 지상 32층과 37층의 2개 동으로 전체 객실규모는 957실을 갖춘 6성급 호텔이다. 지난해 말 건축, 교통, 환경 등 각종 심의 평가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재 재원조달 협상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랭햄호텔 그룹 본사가 있는 홍콩의 투자금융사 두 곳과 반야트리 호텔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 투자금융사 한 곳 등과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국민은행과 NH금융증권도 협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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