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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32점… LG 공동 선두로 쏘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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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32점… LG 공동 선두로 쏘아 올리다

입력
2014.01.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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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데이본 제퍼슨의 결정적인 한방으로 극적인 승리를 맛 봤다.

LG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울산 모비스를 69-67로 눌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LG는 25승11패로 모비스, SK와 함께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초반부터 지속되던 선두권 혼전 양상이 4라운드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

4쿼터 초반까지 여유 있게 앞서던 LG는 막판 모비스의 반격에 진땀을 뺐다. 4쿼터 한 때 61-47로 리드한 LG는 이후 3분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한 채 모비스에 내리 11점을 내줘 61-60, 1점 차까지 바짝 쫓겼다. 이 때부터 양 팀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종료 1분11초 전 제퍼슨의 2점으로 67-64로 앞선 LG는 모비스의 공격을 막아내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종료 11초를 남기고 모비스 박구영에게 통한의 3점포를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LG는 제퍼슨이 미들 레인지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제퍼슨의 손을 떠난 공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남은 시간은 0.6초, LG의 승리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제퍼슨은 결승 득점을 포함한 32점을 몰아쳤고, 문태종은 12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모비스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5점에 그친 함지훈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5연승 뒤 2연패에 빠진 모비스는 최근 패배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SK, LG에 잇달아 덜미를 잡혀 더욱 뼈아팠다.

한편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는 이날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마이클 더니건(25·203㎝)을 동부로 보내고 허버트 힐(30·203㎝)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동부 유니폼을 입은 힐은 종아리뼈 골절로 8주 진단을 받고 지난해 11월 퇴출됐다. 동부는 이번 트레이드를 위해 힐을 다시 데려와 한국농구연맹(KBL)에 재영입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냈다. KBL은 이를 받아들이고 삼성과 동부의 트레이드를 공시했다. 힐은 퇴출 전까지 13경기에 나가 평균 15.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더니건은 28경기에서 평균 10.2점 6.7리바운드를 올렸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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