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성엽(54) 의원이 21일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은 새로운 사람의 등장과 변화를 기대하고 있어 더 크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도지사직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8년 전에 도지사직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는데 언젠가는 도지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김완주 지사가 3선 불출마를 하는 순간 이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심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유 의원은 전북발전 전략으로 문화와 생명산업을 중심축으로 꼽았다. 전북만이 가진 고유의 문화ㆍ예술 자산을 새롭게 재조명해 산업화하고 농림수산업을 토대로 식품ㆍ생명산업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도지사후보 경쟁자인 송하진 전주시장에 대해서는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개인적으로 인간미 넘치는 분으로 생각하지만 행정인ㆍ정치인 관점의 평가는 관대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송 시장이 '전주ㆍ완주 행정구역 통합이 실패하면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 시장은 중앙정치 경험이 전혀 없지만 자신은 18, 19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중앙 정치와 소통할 수 있는 인맥이 많다며 차별성을 강조한 뒤"지방과 중앙에서 정치를 섭렵한 (내가) 민주당의 이상적인 후보인 만큼 안철수 신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도 기획관, 경제통상국장 등을 지낸 유 의원은 정읍시장(2002~2006년)을 거쳐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총선에서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 재선한 뒤 민주당에 복당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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