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동안 세 번이나 격돌하게 됐다. ‘신 라이벌’로 불러도 될 것 같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출항한 ‘이광종호’가 이라크를 제물 삼아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결승을 노린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이라크와 대회 4강전을 펼친다. 한국은 이라크를 제압할 경우 27일 0시30분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의 4강전 승자와 결승전을 벌인다.
한국은 최근 이라크 청소년 대표팀과 자주 격돌했다. 이 감독은 2012년 11월 U-19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13 AFC U-19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라크와 맞붙어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겨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여름 터키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선 이라크에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졌다. 한국은 6개월여 만에 자존심을 회복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
이 감독은 주요 득점 루트인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윤일록(서울)-황의조(성남)의 3각 편대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백성동과 윤일록은 각각 2골씩 넣었고, 황의조는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다만, 시리아전에서 측면 날개인 김경중(SM캉)과 중앙 미드필더 남승우(제프 이티하드)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것은 아쉽다.
한국에 맞서는 이라크의 전력도 만만치가 않다.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통과한 팀은 이라크가 유일하다. 조별리그에서 6골을 넣었고 2골만 내줄 정도로 공수 밸런스도 좋다.
이 감독은 “현재 전력상 한국은 아시아 상위 레벨이다. 조금만 가다듬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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