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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비공학 병행하는 NLCS제주의 다이아몬드식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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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비공학 병행하는 NLCS제주의 다이아몬드식 교육

입력
2014.01.2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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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이 나을까, 남녀가 구분된 학교가 나을까? 부모 입장에서는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자녀의 학교를 선택할 때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기의 학습 환경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공학, 특히 여학교의 경우 학업성취도가 높고 성별에 맞는 교수법에 따라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남녀공학에선 학생들 스스로 여학생과 남학생의 장점을 인지하게 된다. 또한 반대 성에 대한 특성을 관찰, 인정하는 단계를 통해 정서적인 측면과 자아발전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한 국제학교 NLCS Jeju의 경우 남녀공학과 비공학의 장점만을 합친 ‘다이아몬드 구조식 교육과정’을 실시,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사회성을 발달시키면서 학습 능률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초등학교까지는 남녀공학이었다가, 중고등 과정의 교육기간에는 남녀 분리 학습을 시행한 후, 다시 최종 입시 준비 과정시기에는 남녀 학생이 함께 학습하는 구조다. 민감한 사춘기 시기에는 성 선입견이 덜한 환경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남녀 분리를 시행하고, 그 외에는 남녀가 함께 공부하게 하는 것이다.

NLCS Jeju 관계자는 “다이아몬드 구조식 교육과정은 성 정체성이 확립되며 민감해지는 사춘기 시기에 여학생과 남학생의 특성을 살린 구조”라며 “최종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준비 단계에선 남녀공학 구조로 학습하기 때문에 여학생과 남학생 모두 사회성을 발달시키면서 학습 능률 역시 최대한으로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여학생의 경우에는 여학생만으로 구성된 교육 환경 내에서는 이성에 대한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좀더 적극적이며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자신감을 배양시킬 수 있으며, 남녀 공학으로 구성된 교육 환경 내에선 남학생의 장점과 특성을 수용함으로써 정서적인 측면과 자아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추후 사회 진출 시 적응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 내 최상위 10개 사립학교는 모두 단일 성별 학교였으며, 그 중 9개교가 여학교였다는 자료가 발표됐다. 하지만 FTSE(영국 파이낸셜그룹과 런던증권거래소 소유의 FTSE그룹 발표 주가지수) 기준 영국 100대 기업 내에선 여성 과장급 이상이 20% 미만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결정권이 있는 여성 상임 이사는 6% 미만에 그치고 있다. 학창 시절 남학생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은 학습 능력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 받았던 여학생들도 사회에 진출해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11년 고용노동부 자료에 의하면 국내 100대 기업 경영진 내 여성 비율은 단 1.4%에 지나지 않는다.

이처럼 이 시대의 여학생들이 단일 성으로 이루어진 교육 환경에 적응한 후 사회 진출과 함께 겪게 될 수 밖에 없는 여러 시행착오와 아직 잔존해 있는 남녀 차별의 영향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요즘에도 피해가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NLCS Jeju의 다이아몬드 구조식 교육방식이 여학생의 사회적 자신감을 형성하는 최적의 방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LCS Jeju는 이미 학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2년 전세계 60만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국제 수학 경시대회 결승인 IMOK에서 영국 본교를 누르고 전체 3위의 성적을 거둔 것. 또 2012~2013년 연달아 세계적 학술경진대회 WSC 한국 주니어 대표를 배출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암기 위주식 교육, 입시 중심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사고력, 논리력 향상에 중점을 둔 교육의 결과물이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올해에는 2014년 7월 배출되는 첫 졸업생들이 국내외 유수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예상돼 NLCS Jeju 개교 이래 첫 대학 진학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NLCS Jeju의 영국 본교인 NLCS는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다. NLCS Jeju는 이 학교의 유일한 해외 캠퍼스다. 영국 본교는 졸업생의 40% 이상을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대 등 영국 명문대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시키면서 현재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립학교로 평가 받고 있다. NLCS Jeju는 본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옮겨왔으며, 교사진도 영국 본교에서 직접 선발하고 있다.

NLCS Jeju는 현재 2014-15학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 중이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3월 7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학년별 자세한 입학 전형 및 일정은 NLCS Jeju 입학사무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NLCS Jeju홈페이지 www.nlcsjeju.co.kr, NLCS Jeju 입학사무처 02-6456-8410.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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