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평창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내달 개막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한국선수단장으로 참가하는 김재열(46ㆍ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비인기 종목과 아직은 이름이 덜 알려진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 했다.
김 단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림픽 취재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한체육회는 이번 소치올림픽에 동계올림픽 출전사상 역대 최다인 71명까지 출전시킬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종전까지 가장 많은 선수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48명이 나선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다.
김 단장은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아, 4년 더 분발하면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입문 2년도 안됐지만 기량이 급성장한 윤성빈(19ㆍ스켈레톤)을 '숨은 진주'라고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김 단장은 또 출산 후 복귀(크로스컨트리 이채원)하거나 육상을 하다가 현역생활을 접었지만, 다시 스포츠계로 돌아온 선수(봅슬레이 김선옥) 등을 꼽으며 "그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3년 연속 '톱10'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 선수단은 23일 태릉선수촌에서 결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