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북한의 대회 참가를 낙관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북한의 참가를 전제로 모든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45개국 중 44개국이 인천 아시안게임의 참가를 약속한 가운데 북한만이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우리 조직위도 북한의 참가를 바라고 있고 OCA도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북한이 참가할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임권택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 감독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개회식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임 감독은 “개회식에서는 큰 나라에 묻혀있는 작은 나라를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총감독은 나지만 장진 감독 등 젊은 감독들의 창의성이 관객을 놀라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최근 종합대회에서 장이머우, 대니 보일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이 개회식 연출을 맡았기에 부담도 크다”며 “개회식 행사가 예산이나 크기로 승부하는 게 아닌 만큼 아시안게임의 가치를 관객이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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