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선배를 잘 따라다니겠다.”
두산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27)가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볼스테드는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에 합류, 팀 분위기를 익혀가고 있다. 그는 “좋은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칸투, 니퍼트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볼스테드와의 일문일답.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됐다. 소감은.
“두산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되고 흥분 된다. 경쟁력 있는 팀에서 뛴다는 것 자체로 나 자신도 한 단계 발전할 것 같다.”
=두산을 선택한 배경은.
“사실 한국 야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두산이 어떤 팀인지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굉장히 수준 높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팀이라는 정도만 들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뛴 칸투가 영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민 끝에 두산행을 택했다.”
=니퍼트와 함께 장신 듀오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니퍼트 203㎝, 볼스테드 207㎝)
“캠프에 합류하기 전 한 차례 통화했었다. 이것저것 많은 조언을 해줬는데, 실제로 만나서도 친근하게 대해줬다. 성격이 좋다. 니퍼트는 한국 생활로만 하면 4년 선배인데, 앞으로 선배를 많이 따라다니게 될 것 같다. 나와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주변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약간 긴장되는 것도 사실이다. 어느 리그를 가도 주변의 시선과 기대가 부담된다. 하지만 최대한 그러한 부분을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충실하고 집중할 것이다. 매 경기 공 한 개에 집중할 생각이다. 새로운 리그라 해도 야구 자체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평소 하던대로 최선을 다 하겠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두산 팬들이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키가 커서 사람들의 눈에 잘 띌 것 같은데 항상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볼스테드는 2005년 플로리다(현 마이애이)에 입단한 뒤 빅리그 통산 35승51패를 기록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했고, 싱커가 주무기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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