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에서 키우는 한우 품질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고흥군은 지난해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 최고등급인 1++ 등급 출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축산물등급판정소가 밝힌 고흥지역 한우의 1++등급 출현율은 지난해 전체 출하량의 28%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등급 평균 출현율 17%와 도내 17.3%보다 11% 가량 높은 수치로 고흥한우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다.
앞서 지난달 충북 음성과 경남 김해 축산물 공판장에서 고흥한우가 경락가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해 전국한우 사육 농가로부터 벤치마킹을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고흥군의 지속적인 종축개량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한우산업 지원정책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흥한우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된 배경은 지난 1979년부터 전국 최초로 한우개량단지를 지정해 군차원에서 한우개량에 집중하고 고흥간척지에서 생산된 청정 조사료를 자급자족한 점 등도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30억원 예산을 확보, 관내 생산 조사료를 체계적으로 생산·유통할 수 있는 조사료 유통센터를 건립하는 등 한우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대도시 판매장을 대폭 확충해 고흥한우 우수성을 알려 파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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