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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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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우승

입력
2014.01.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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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남자 아이스하키에 낭보가 전해졌다.

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하카에서 막을 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대회에서 5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18일 열린 대회 5차전에서 스페인을 맞아 어려운 승부를 펼친 끝에 4-2(2-2 1-0 1-0) 역전승을 거뒀다. ‘공격형 수비수’ 서영준(보성고)이 2골 1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수문장 김권영(선덕고)은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012년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A그룹 대회에서 5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디비전 2 B그룹으로 추락했던 대표팀은 다음 시즌 그룹 A로 올라가 일본,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와 맞붙는다. U-20 세계선수권은 실력에 따라 주니어챔피언십(10개국), 디비전 1 A, 디비전 1 B, 디비전 2 A, 디비전 2 B, 디비전 3(이상 6개국)으로 나누어 치르며 그룹간 승강제를 실시한다.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지만 한국은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스페인을 상대로 진땀을 흘렸다. 상대에게 1-2로 끌려가던 한국은 1피리어드 종료 22초를 남기고 김형겸(연세대)이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에서 골을 터트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상대의 파상 공세에 밀렸지만 20분간 쏟아진 슈팅을 모조리 막아낸 김권영의 활약에 힘입어 골을 내주지 않았다. 위기 뒤의 찬스를 맞은 대표팀은 기어코 2피리어드 종료 1분6초를 남기고 윤재현(고려대)이 천금의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3피리어드 5분12초에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서영준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서영준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1골 5어시스트를 수확, 수비수임에도 득점왕과 포인트왕(골+어시스트)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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