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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김병현 “이젠 정말 잘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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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김병현 “이젠 정말 잘해야 할 때”

입력
2014.01.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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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김병현(35ㆍ넥센)이 배수의 진을 쳤다. 지난 2년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 보냈지만 올해는 반드시 결과로 말해야 한다. 자칫 올 시즌마저 2군에서 전전긍긍한다면 선수 생활도 위기를 맞는다.

벼랑 끝에 선 김병현은 중간 계투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한다. 한국 야구 데뷔 첫 해인 2012년 적응기를 거친 뒤 지난해 선발로 나섰으나 로테이션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김병현의 지난해 성적은 5승4패 평균자책점 5.26이며, 선발로 나간 14경기에서는 5승4패에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이에 염경엽 넥센 감독은 김병현을 선발 후보군에서 제외하고 중간 계투 기용을 구상했다.

김병현은 “보직이 짧게 던지는 것이니까 그에 따라 준비를 해야 한다”며 “(선발로) 변화를 준 걸 다시 예전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전반기에 좋았을 때도 ‘내 공이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올해 연봉 삭감 된서리를 피하지 못했다. 201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1억원 등 총 16억원에 넥센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에 데뷔한 그는 그 해 3승8패에 평균자책점 5.66이라는 부진한 성적에도 2013년 1억원이 오른 연봉 6억원에 사인했다. 구단은 재신임 했지만 올해 역시 저조한 성적을 남겨 4억원이나 깎인 2억원에 올해 연봉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우승 반지를 2개나 끼고 20005년 콜로라도 시절 657만달러(약 70억원)까지 연봉으로 받은 김병현이 인생사 새옹지마를 실감한 순간이었다.

김병현은 “한국에서 3년째를 맞는다.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진 것 같으니 이제 좋아져야 하지 않을까”라며 “다행히 지난 2년 동안 아픈 곳이 없었다. 올해는 정말 잘 던져야 할 때가 됐다”고 스스로 강조했다.

김병현의 현실적인 목표는 1군 엔트리 진입이다. 필승조에는 김병현과 같은 사이드암이자 홀드왕 출신 한현희가 버티고 있어 헤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추격조 또는 롱릴리프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먼저 드높일 필요가 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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