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며 리빌딩에 나선 FC 서울이 중국으로 떠난 골잡이 데얀(장수ㆍ34)의 대체자로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하파엘 코스타(27)를 영입했다.
서울은 19일 “브라질 2부 리그에서 활약한 공격수 코스타를 새 외국인 선수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2008년 브라질리그 아바이FC에서 데뷔한 코스타는 모지미링·상주세·메트로폴리타누를 거쳐 지난해 브라질 2부 소속의 피게이렌세에서 활약했다. 피게이렌세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팀 내 최다 득점인 14골을 기록,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코스타는 키가 170㎝으로 크지는 않지만 빠르고 골 결정력이 탁월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관계자는 코스타에 대해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이다. 또 강력하고 세밀한 슈팅력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유한 선수다”고 전했다. 이어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했고 개인 압박을 통한 적극적인 수비가담도 뛰어난 만능 공격수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코스타가 최근 중국 프로축구로 떠난 최전방 공격수 데얀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얀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2012년에는 한 시즌 역대 최다득점인 31골을 터뜨렸다.
코스타는 곧장 서울의 괌 전지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에 돌입했다. 서울은 “코스타의 영입으로 새로운 공격 진영을 구축해 K리그 클래식 정상 탈환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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