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32ㆍSK)이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프리미엄을 안고 연봉 3억원에 재계약 했다.
SK는 19일 김강민과 지난해 2억원에서 올해 1억원 오른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초반 무릎 부상 탓에 부진한 타격으로 1군과 2군을 들락날락했지만 중반부터 제대로 감을 찾아 105경기에서 타율 3할1리 10홈런 106안타 55타점을 올렸다. 생애 첫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2010년 이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김강민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력한 어깨로 중견수 수비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무한 경쟁’을 강조한 이만수 SK 감독은 올 시즌 주전 중견수로 김강민을 일찌감치 낙점할 정도로 신뢰를 나타냈다. 김강민은 “올해는 나뿐만 아니라 팀에도 중요한 시즌”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55명 가운데 투수 박희수를 제외한 54명과 재계약을 마쳤다.
한편 SK 새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총 투구 수는 40개. 이 감독은 “첫 불펜 피칭이라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볼끝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아 보였다”면서 “특히 체인지업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울프는 “70% 힘으로 던졌다”며 “빨리 적응해 팀에 꼭 필요한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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