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16일 차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대전시장 등 다른 선거직에도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시 교육청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감동은 순간이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며"6월 30일 민선 3기 교육감 임기를 마치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거취와 관련하여 출마여부에 대해 공식 발표를 자제한 것은 조금이라도 대전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다"며 "이제는 저의 거취를 시민과 교육가족에게 고하고 저의 뒤를 잇는 분들이 예측 가능한 미래 설계를 하도록 배려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책임있는 분의 권유나 추천이 있다면 나라와 고장을 위해 지방선거 출마를 숙고해볼 수 있으나 현재까지 그런 일이 없고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며 "임기를 마치면 대학경영 참여나 후학양성, 연구활동,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6월 선거에서 절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나를 포함한 교육청 직원들은 특정후보 지지 등 선거개입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후임 교육감을 위해 어쩔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3월 인사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006년 8월 전임 교육감의 중도하차로 간선제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2009년과 2010년 주민직선을 통해 연달아 당선돼 3선 교육감이 됐다. 이와 관련 간선제가 3선 연임에 포함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며 법적 유권해석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법적 유권해석을 받지 않고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대전시교육청은 밝혔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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