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이었던 이영표(37)가 KBS 축구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이영표는 16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린 KBS 축구해설위원 위촉식에서 "2002년보다 더 큰 감동을 드리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는 칭찬을 통해 용기를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표는 "제한된 시간 안에, 상황이 변하기 전에 조리 있게 한 단어로 상황을 표현하는 게 가능할까 싶다"면서도 "새롭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매력 있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올해 브라질월드컵과 관련해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의 특징을 이번에 잘 녹여내면 2002년의 기쁨을 다시 엮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표는 올해 브라질월드컵뿐 아니라 2015년 아시안컵,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향후 5년간 KBS 해설위원으로 전속계약을 했다. 그는 30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국가대표 평가전에 해설위원으로 공식 데뷔한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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