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은 늘었으나 골프장별로는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운영중인 29개 골프장 이용객수는 186만2,850명으로 전년 173만9,896명에 비해 7% 증가했다. 이용객별로는 관광객이 108만3,559명에서 110만1,902명으로 2% 증가했고, 도민은 65만6,337명에서 76만998명으로 16% 가량 늘었다.
이는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도내 골프장들이 차별화된 상품개발을 통한 관광객유치활동에 기인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또 제주골프상품가이드 제작, 국내외 골프대회 유치 지원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했다. 도는 지난해 제14회 도지사배 전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등 국내대회 18건과 SK텔레콤 오픈 등 국제대회 등 모두 20건의 대회를 유치했다.
하지만 골프장별로 유치 고객 수는 큰 차이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도내 29개 골프장 가운데 19곳은 이용객이 대폭 늘어난 반면 나머지 10곳은 오히려 줄었다.
S골프장인 경우 2012년 1만9,122명에서 3만5,768명으로 내장객이 97% 증가했고, P골프장은 2012년 5만3,671명에서 6만6,134명으로 23%가 늘었다. 이들 골프장들은 호텔과 연계한 골프상품(비회원중심)등 차별화된 패키지상품 개발로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늘려 내장객들을 끌어들였다.
반면 A골프장은 2012년 9만3,835명에서 지난해 7만9,305명으로 15%가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국내 경기침체에다 항공기 좌석난과 지난해 이상 고온으로 코스잔디교체 등 오픈 홀 수가 줄어든 것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올해 도외 내장객 유치 목표를 지난해(110만명) 대비 4.5% 증가한 115만명으로 잡았다"며 "골프장별로 다양한 패키지상품 개발 지원과 항공편 확충 등 다각적인 골프관광객 유치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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