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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올 전지훈련 화두도 기동력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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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올 전지훈련 화두도 기동력 야구

입력
2014.01.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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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야 산다. 올해도 전지훈련의 화두는 기동력이다. 9개 구단이 앞다퉈 뛰는 야구를 선언했다. 연습 경기가 시작되는 2월 말까지는 주루 플레이, 반대로 상대의 발을 묶는 맹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NC KIA 두산 롯데에 한화 삼성까지 가세

지난해 팀 도루 1위는 두산이었다. 오재원(33개) 이종욱(30개) 민병헌(27개) 정수빈(23개) 등이 앞장서 총 17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2위는 SK(144개) 3위 NC(142개) 4위 KIA(141개) 5위 LG(139개) 6위 롯데(133개) 7위는 넥센(131개)이었다. 삼성(95개)과 한화(70개)는 나란히 팀 도루가 100개를 넘지 못한 ‘느림보’ 구단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통합 우승 4연패를 노리는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미 기동력 야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한화는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인 정근우 이용규가 가세했다. 9개 구단이 모두 100도루 이상을 기록할 공산이 상당하다. 뛰는 야구로 상대 배터리와 내야수를 흔드는 게 올 프로야구 전력의 공통 분모가 될 조짐이다.

NC는 이종욱-김종호가 100도루를 정조준 하고 있다. KIA는 김주찬-이대형에 신종길-김선빈이 있다. 두산은 오재원-정수빈-민병헌-허경민이, 롯데는 손아섭-황재균-전준우-손아섭이 틈만 나면 도루를 시도할 전망이다. 넥센은 서건창-강정호-이택근-유재신 발에 큰 기대를 건다.

▲역대 리그 최다 도루는 무난, 200도루 돌파는 관심

이처럼 각 구단이 나란히 발 야구를 펼친다면 역대 리그 최다 도루 기록이 써질 전망이다. 지난해 9개 구단은 총 1,167개의 도루를 합작하면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0년 8개 구단이 합작한 1,113개였지만, NC가 1군에 합류하면서 리그 총 도루 개수도 증가했다. 올해는 삼성 한화마저 100도루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또 한번의 신기록이 예상된다.

200도루를 넘는 역대 두 번째 구단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프로야구 역사상 팀 도루 200개 이상을 기록한 팀은 1995년 롯데였다. 전준호, 김응국을 비롯해 나머지 선수들도 쉼 없이 도루를 시도하는 등 무려 220개를 기록했다. 2010년 최다 도루 팀은 LG(169개)였다. 2011년은 삼성(158개) 2012년에는 넥센(179개)이었다. 지난해 역시 두산(172개)이 200도루에 28개 모자랐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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