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에서 371억원을 쏟아부어 개발한 고교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이 사실상 폐지된다. 15일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연계가 폐지돼 올해 고등학생 대상 NEAT 2~3급 시험은 진행하지 않는다”며 “정책 변동이 없는 이상 사실상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해 개발된 NEAT는 2013학년도 대입에서 7개, 2014학년도 36개 대학이 이 점수를 전형에 반영했다. 2016학년도부터는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었지만 지난해 8월 교육부가 대입 간소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사교육을 낳고 학생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며 계획을 뒤집었다.
성인용인 NEAT 1급 시험은 이와 상관없이 올해 8번 이상 시행할 계획이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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