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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폭적 지원해야" "한국에 죄 인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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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폭적 지원해야" "한국에 죄 인정부터"

입력
2014.01.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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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는 공동으로 14일 워싱턴 하원 의원회관에서 '동남중국해의 해상영유권'을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화당 소속 데이너 로라바커(캘리포니아) 의원은 "중국측이 우리의 안보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데도 오바마 정부는 도대체 전략이 없다"며 "아시아 중심축 이동 전략은 그냥 슬로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도 우리는 일본에서 새로운 힘의 조짐을 느낀다"며 "우리는 모두 감사해야 하고 '아베 대통령'(아베 총리를 잘못 호칭)을 칭찬하고 가능한 한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를 듣고 있던 민주당의 지한파인 게리 코널리(버지니아)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로라바커 의원이 '아베 대통령'이 아니라 총리인 아베씨(Mr. Abe)를 치켜세우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역내에서 정치적 리더십과 함께 도덕적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가 2차대전 때 저지른 일본의 죄를 인정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한국에 대해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면 이것이 좋은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미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중국이 최근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 진입할 때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한 점 등을 들며 오바마 정부에 강경 대응을 요구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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