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직접 운영·관리하는 제암산 자연휴양림이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보성군에 따르면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이 2011년 13만명, 2012년 15만명, 2013년 17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군 웅치면에 위치한 제암산휴양림은 1996년 개장했으며 면적은 160ha에 달한다. 군은 2009년부터 270억원을 투입해 제암산휴양림에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팬션형 숲속의 집 18동을 완공했으며 10월 더늠길 5.8km를 개통했다. 특히 등산을 못하는 노약자나 어린아이를 위한 무장애 산악트레킹로드인 더늠길은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15ha에 달하는 편백 군락지인 '해피(happy)500고지'와 제암산 정상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삼나무 숲 등이 조성돼 있다. 군은 올해 7월까지 콘도형 숙박시설인 웰컴센터, 300석 규모의 숲속교육관, 잔디광장, 모험시설(에코어드벤처, 짚 라인) 등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보성군 해양산림과 관계자는 "이용객이 늘어 수익도 지난해 70%가량 증가했다"며 "산림체험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차밭과 연계시켜 전국 최고의 산림복합레저 휴양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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