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의지하는 엄마의 과거 상처 극복기
대한민국 힐링 프로젝트 화풀이(EBS 오후 8.25)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한 여자가 있다. 밤 늦게까지 일하고 새벽에 돌아오는 그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매일 술을 마신다. 밤낮이 바뀐 생활 패턴, 그리고 피곤에 찌든 일상 때문에 집안을 정리할 겨를이 없다. 집안은 엉망진창이고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두 아이가 엄마가 차려주는 밥 대신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운 지도 오래다.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미안함도 그가 술을 마시는 이유다. 그러나 그의 마음 깊은 곳에는 상처가 있다. 아홉 살 되던 해 어머니가 집을 나갔던 것이다. 이후 집안 일은 오롯이 그의 몫이 됐고 지독한 가난 때문에 중학교도 갈 수 없었다. 술만 마시면 폭행을 휘두르는 아버지도 있었다. 과연 과거로부터 벗어나 화를 풀어낼 수 있을까.
아프리카의 심장, 콩고강 생태계 탐험
생명의 땅(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00)
지구의 마지막 청정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다. 아프리카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콩고강이다. 열대우림과 습지, 거친 산맥과 울창한 숲, 강과 바다 등의 장관이 안방으로 찾아온다. 강 주변에는 거대한 포유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희귀 동물도 많다. 강가에 살고 있는 길이 1m의 비단뱀이 숲으로 들어가 먹이를 사냥하는 동안 힘 센 수컷 하마들은 강을 장악하기 위해 몸싸움을 한다. 새 중에서 덩치가 가장 큰 슈빌도 이곳 습지 지역에서 숨어 지낸다. 허파와 날개가 있거나 육지에서도 사냥할 수 있는 물고기는 이곳 콩고강 또는 인근에서만 볼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을 간직한 곳이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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