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사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내 계열사들을 올해 3월까지 농협금융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경영슬로건을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으로 정하고 한동우(사진) 회장의 2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임 회장은 이날 농협은행 본관에서 열린 업무보고회에서 우투증권 계열의 성공적인 통합을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달부터 우투증권 인수 관련 전담 추진조직을 가동했다"며 "확인 실사와 다음 달 주식매매 계약을 거쳐 3월까지 자회사 편입 완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투증권 등의 인수로 사업라인을 다각화하고 이와 연계한 신사업영역을 발굴하는 등 인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우투증권 계열 인수를 계기로 급진전된 비은행 부문 강화는 추가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임 회장은 "지주 내 상설 M&A관련 조직을 두고 꾸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좋은 인수대상을 찾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리스크관리를 금융지주 차원에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도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한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임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하고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을 경영슬로건으로 정했다. 신한금융은 '고객을 위한 창조적 종합금융 실현'을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 ▦은퇴 비즈니스 추진 차별화 ▦글로벌 현지화ㆍ신시장 개척 ▦채널 운영전략 혁신 ▦전략적 비용절감 성과도출이라는 6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
한 회장은 강연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정상에 오른다는 의미에서 고산등산시 정상정복 자체보다 어떤 루트로 올랐느냐를 더 중시하는'등로(登路)주의'에 입각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신한에게 주어진 생존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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