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직업교육 등을 받길 원하지만 일반고 등으로 진학해 일반교육과정을 밟는 인천지역 고교생이 한해 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만수고 류석형(전 인천시교육청 교육과정기획과 장학관)교장은 9일 '일반계고,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인천교육포럼 민들레'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일반고ㆍ특성화고 간 전입학 허용 등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류 교장이 인천시교육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일반고·자립형공립고 1학년 학생 2만5,176명 중 17.9%(4,498명)가 대안교육, 직업과정위탁교육, 대중예술·체육교육을 받거나 특성화고로 전학 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학년 학생의 14.7%도 대안교육 등을 원했다.
류 교장은 "복잡한 고교 선발체제를 개편하고 진로집중제, 일반고와 특성화고 간 전입학 허용 등을 도입해야 한다"며 "인천은 대안ㆍ직업교육을 원하는 특성화고 탈락생을 포함해 중3 졸업생 전원을 일반고에서 수용하기 때문에 학습의욕 저하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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