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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삼성에 신승…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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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삼성에 신승…공동 6위

입력
2014.01.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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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가 삼성을 꺾고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8-72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이 20점 7리바운드를 잡았고 김동욱이 16점을 올렸다. 최진수도 15점, 프로 2년 차 슈터 성재준이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시즌 14승18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2승2패로 동률을 이뤘다. 5위 전자랜드(15승16패)와의 승차는 1.5경기. 삼성은 부상으로 빠진 포워드 임동섭의 빈자리가 커 보였다. 차재영이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도 뼈 아팠다.

전반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양 팀이 42-42로 혈투를 벌였다. 삼성은 김승현이 1쿼터 10분을 뛰면서 3점 2어시스트 3개의 가로채기로 활약했다. 전날까지 통산 3,200어시스트에 단 3개만을 남겨 놓은 김승현은 1쿼터 성적으로만 대기록을 작성했다. 역대 4호. 김승현은 통산 900스틸에도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3점슛 2방을 포함해 9점, 최진수가 내외곽에서 11점을 쌓았다. 리처드슨도 9점으로 제 몫을 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오리온스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3쿼터까지 59-58로 근소하게 앞선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리처드슨이 7점을 몰아 넣으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4분 여 동안 상대 득점을 3점으로 묶으면서 12점이나 쏟아 부었다. 삼성이 76-72까지 추격한 경기 막판에는 김동욱이 귀중한 골밑슛을 성공,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제스퍼 존슨이 17점, 마이클 더니건이 12점 10리바운드를 잡았지만 경기 막판 수비가 아쉬웠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6-28로 우위를 점하고도 쉬운 득점 찬스를 잇달아 살리지 못했다.

KT는 부산 홈경기에서 LG를 87-85로 꺾었다. 조성민이 26점, 전태풍이 11점 6어시스트, 송영진이 18점을 쌓는 등 KT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3연승을 달린 KT는 17승14패가 됐다. 3연패에 빠진 LG는 21승11패를 기록했다.

잠실=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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