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아파트 가운데 중소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가 1월 첫째 주(구랍 30일~1월 3일) 기준으로 주상복합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347만7,162가구를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매매가격이 오른 곳은 10%에 못 미치는 29만7,211가구였다. 이 중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25만2,699가구)가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송파구(3만231가구)가 가장 많았고 강남구(1만8,826가구), 수원시(1만5,590가구) 등의 순이었다.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1∼2인가구가 늘고 경기불황으로 관리비와 세금 부담이 적은 중소형 선호 현상이 커지는 데다 치솟는 전셋값에 압박을 느낀 세입자들이 중소형 매물을 찾고 있다"며 "중소형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성재기자 pass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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