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동물원이 국내 동물원 최초로 해리스 매 번식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해리스 매는 북미와 남미 대륙에 서식하는 맹금류로,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세계자연보전연명(IUCN)에 의해 ‘주시할 필요’ 등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에버랜드 동물원의 암컷 해리스 매인 ‘태백이’와 수컷 ‘스캇’ 사이에서 총 세 개의 알이 산란됐으며, 같은 해 12월 14일 한 마리, 다음날인 15일에 두 마리를 각각 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에버랜드 동물원은 설명했다.
새로 태어난 해리스 매들은 부화 당시 몸길이 5cm, 몸무게 37g에 불과했지만, 15일만에 몸길이 17cm, 몸무게 410g으로 성장했다. 사냥용으로 많이 길들여지는 해리스 매는 보통 몸길이 60cm, 몸무게 900g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 자란 해리스 매의 날개 길이는 1.2m에 달한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2001년 해리스 매 다섯 마리를 도입했다. 이번에 태어난 세 마리를 포함해 총 여덟 마리를 보유하게 됐다.
새로 태어난 해리스 매들은 올해 가을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공개에 앞서 에버랜드 페이스 북과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이름을 공모할 계획이다.
김성환기자 ㆍ사진=에버랜드 제공
한국스포츠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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