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내 친구(김정은)와 내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53ㆍ사진)이 6일 북한으로 향하면서 이번 방문에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남이 성사되면 로드먼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을 만나는 첫 번째 외국 인사가 된다.
로드먼은 김정은의 생일(8일)을 맞아 열리는 친선 농구경기를 위해 이날 케니 앤더슨과 클리프 로빈슨 등 NBA 출신 농구팀을 이끌고 평양으로 향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공항에서 평양행 고려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은)두 나라(미국과 북한)를 이으려는 시도"라며 "세계의 모든 나라가 나쁜 나라는 아니며 특히 북한이 그렇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드먼은 지난해 12월19일 북한을 세 번째로 방문해 나흘간 일정으로 북한 농구팀을 훈련시키고 돌아왔다. 로드먼은 2011년부터 여러 차례 방북해 농구광인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로드먼의 방북이 김정은 체제 선전수단으로 악용될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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